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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이야기 유의미한 주요 사료를 소개하고 그 배경과 맥락을 정리해 제공합니다.

더 많은 노무현의 친필과 만나고 싶습니다

[기증사료 이야기-10 시민 여러분] ‘친필 찾기 이벤트’ 1차 보고

 

 

노사모 회원에게 보낸 2000년 8월 2일자 노무현 대통령의 친필편지입니다. 2000년 8월이면, 16대 총선(4·13)에서 낙선하고 노사모가 창립된 직후입니다. 지난해 8월 기증받은 사료입니다. 원래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에 이어 ‘OOO님’이라고 적혀있는데 기증자의 뜻에 따라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4월 15일 노무현사료연구센터는 노 대통령의 친필을 찾는 이벤트 시행을 알려드렸습니다. 잘 되길 바랐지만 그래도 잘 될까, 기대와 걱정이 교차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 이벤트 시행 초기이지만 기대가 걱정을 눌렀습니다. 어제까지 불과 3일 동안 많은 분들이 전화로, 메일로, 홈페이지 댓글과 재단 SNS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 멀리 독일에서 노 대통령의 서명을 보내준 분도 계시고 티셔츠에 받은 사인과 함께 ‘보관 중인 사료가 더 있다’고 알려주신 분도 계십니다. ‘사료연구센터에서 잘 보관해 달라’며 노 대통령 친필이 담긴 책을 등기로 바로 보내주신 분도, <노무현이 만난 링컨> 책 출간에 참여하면서 편집과 관련해서 노 대통령이 적은 메모를 기념품으로 소중히 간직해왔다고, 사료연구센터로 찾아가 직접 전달하겠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친필을 갖고 있는 분을 알고 있다며 기증을 권했다고 해주신 분도 계십니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이후 기증사료 이야기를 통해 그 사연과 마음을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노 대통령의 친필이 보관된 곳을 알려주신 분들도 계십니다. 덕분에 전남 담양온천에, 강원도 영월 청령포에, 부산 삼랑진에, 제주 유리네식당에 노 대통령의 친필이 있다는 정보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정보가 쌓이면 나중에 ‘노무현 친필 길’이나 ‘노무현 친필 지도’로 묶는 기획도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이후 더러 역대 대통령 휘호 전시기획안과 함께 사료 요청을 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사료연구센터는 노 대통령이 생전에 휘호를 거의 안 쓰셨다는 것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친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점이 더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친필 찾기 이벤트’를 알리는 글에서 썼던 것처럼 묵직한 휘호도, 아는 사람만 아는 고사성어도 아니었지만 노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펜으로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그의 지향과 마음을 적어 담았습니다. 어찌 보면 그 친필들은 대통령묘역에 새겨진 수많은 박석글에 대한, 미리 보낸 답글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무현의 친필은 노무현의 사료이자 그와 함께한 시민의 기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많은 노무현의 친필을 기다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오래도록 이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클릭] “노무현사료연구센터에서 노무현의 친필을 찾습니다”

 
  • 김상철/ 노무현사료연구센터
  • 2014.04.18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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