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변과 노동자의 첫 만남 - 이재영세화상사 해고자 " name="keywords" />

부산 사상공단의 중소기업 세화상사는 1985월 2월 1일 노동조합을 결성했으나 사측의 방해로 대량 해고자가 발생했습니다. 노동자들은 노무현 변호사를 찾아가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일련의 소송을 제기하며 복직투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 사측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하여 공단 내 재취업을 방해하는 한편 최종 폐업신고 처리 협박 등으로 강경하게 맞섰습니다.(부산민주운동사편찬위원회, <부산민주운동사 3>) 이재영 씨가 첫 만남에서 노동자들의 현실을 설명하자 노 변호사는 ‘사람 사는 곳인데 그럴 리가 있나’라며 쉬이 믿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동법을 본격적으로 공부합니다. 구술의 한 대목입니다.
"노동조합법 상 부당해고, 부당정직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 본인이 해줄 수 있는 거는 법률적인 대응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잘 모르니까 공부를 좀 해봐야겠다’ 그래서 ‘우리가 돈이 없습니다’ 하니까 ‘돈은 뭐 됐고’ 이러면서 (사건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노동부에 진정서를 넣고 법원에 임금지급 가처분신청, 부당해고 효력중지 가처분신청 하여튼 이름도 괴상망측한 그런 가처분신청들을 책에서 봐갖고 될 만한 거는 소송을 다 걸었다 그럽니다. 우리는 잘 모르죠, 그런 거. 하여튼 (노 변호사는) 공부하고 싶은 대로 다했다 그럽디다, 그때. 노조 결성과 관련돼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은 그때 공부를 다 하셨어요."
이재영 씨는 변론 외에도 부산 가야동의 해고자들 거주지를 자주 찾아가 함께 막걸리를 마시고, 회사 사장을 직접 만나 싸우기도 하고 대화하기도 했던 노 변호사의 면모를 이야기합니다. 노동자들과 긴 인연의 시작, 이재영 씨의 구술을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