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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표정의 강금원 회장이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문용욱 비서관의 손을 꼭 잡고 빈소로 향하고 있다.
구속수감 중 대통령의 비보를 접한 강금원 회장은 26일 오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은 “면목 없다”며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일국의 대통령을 하셨던 분인데 그렇게 사람을 치사하게 괴롭힙니까”라고 주장하며 슬픈 표정으로 말문을 이었다.
강 회장은 “사랑하는 우리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화요일날 내가 나오길 기다렸는데 그 뒤로 아무도 안 만났다고 한다.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며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토해내면서 “대통령님이 무슨 잘못이 있기에 그럴 수 있냐. 일국의 대통령을 했던 분인데 그렇게 사람을 치사하게 괴롭히느냐”라며 정부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리고 강 회장은 “나한테 그러지 않았다. 절대 그러지 않았다. 더 이상 할 얘기 없다”고 말한 후 “영예롭게 사신 분”이라며 눈물을 흘리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