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5월 19일 광주전남지역 인사들과 함께 광주 무등산에 올랐다. 노 대통령은 등산 도중 함께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참여정부의 가치, 정치의 대의 등에 대해 설명했다.
■ 발언 요지
▪ 멀리 보면 보입니다. 눈앞의 이익을 쫓는 사람과 역사의 대의를 쫓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의만 따르면 어리석어 보이고 눈앞의 이익을 따르면 영리해 보이지만 그러나, 멀리 보면 대의가 이익이고 가까이 보면 이익이 이익입니다.
▪ 양극화가 문제입니다. 참여정부에 와서 격차가 늘어났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지표를 보면 2005년~2006년 사이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죄송하다고만 말씀드렸습니다. 지금은 역시 문제이지만 참여정부 들어서 더 나빠지지는 않았다고 말씀드립니다.
▪ 복지지출은 역대 정부 중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양극화를 재정으로 많이 좁혀나가고 있습니다.
▪ 역사를 보면 통상을 주도하는 나라들이 그 주변을 지배해 왔습니다. 교류하지 않는 문명은 망하거나 후퇴합니다. 저는 국민의 능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FTA를 결정했습니다.
▪ 민주정치는 각자가 자기주장을 펼치고 마지막에 규칙에 따라 결론을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립은 필연적지만, 문제는 결론을 낼 수 없는 대립입니다.
▪ 멀리 이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생각을 깊게 해서 무엇이 옳은 전략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역사가 어디로 가는지 통찰력을 가져야 합니다.
▪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의입니다. 그 다음에는 대세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세를 잃는 정치를 하면 안 됩니다. 제가 속한 조직의 대세를 거역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