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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후보는 10일 '(당헌상 명시된) 법정기한인 27일까지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확실하게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날 대구를 방문, 기자간담회 등에서 '오늘 아침 당 기류를 보면 신당추진위가 마무리 과정에 들어선 것 같고, (재)경선도 시기적으로 끝난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하고 '추진위에서 1주일 더 보자는 정도는 기다릴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추석안에 후보로서 흔들리지 않는 지위를 보여줄 것'이라며 '당의 혼란이 정리되는 대로 추석전에 한국정치의 비전과 정책공약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영입에 대한 질문에 노 후보는 '가치지향이 다르더라도 국민통합을 함께 할 수 있다면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으나, 당의 후보나 대표같은 당의 대표적인 얼굴은 민주당에 잘 맞는 사람이 돼야 하며, 절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선 전망과 관련, 노 후보는 '3각, 4각구도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막판으로 가면 조직적, 역사적 기반을 갖춘 정당 기준으로 양강구도로 재편성된다'면서 '저는 가혹한 검증을 거쳤고, 아주 나쁜 상태에서 출발하므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