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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30분경 벼베기 현장에 도착한 노 후보는 한시간 가까이 농민들과 벼포대를 함께 나르고, 콤바인을 직접 운전하는 등 한 해의 결실을 수확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노 후보가 벼베기에 여념이 없을 무렵 어디선가 신명나는 농악대의 음악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농악대는 멀리서부터 이 마을을 찾아준 노 후보를 신명나는 농악으로 반겨주었고, 그 신명난 소리에 취해 노 후보의 일손도 경쾌해 보였다.
흥에 겨운 농촌 현장에 막걸리는 필수, 주민들은 떡과 막걸리를 준비하였다. 노 후보를 청하여 함께 막걸리 잔을 나누었고, 불콰하게 흥이 오르신 마을 어르신들은 농악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는 등 잠시나마 바쁘기만한 수확철의 서로의 고단함을 달래기도 하였다.
일을 마친 노 후보는 농악대를 직접 찾아가 손수 꽹과리를 울리고 한층 흥을 돋구었다. 주민들이 "평생에 한번 있을 기회"라며 사인을 요구하자 노 후보는 북과 장구 등에 "좋은 세상, 신명나는 장구 파이팅", "사람사는 세상"등의 문구를 일일이 모두에게 써주며 환대해준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사인을 받은 한 농민은 "마침 오늘이 내 생일인데 두배로 기쁜날"이라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이날의 최고 화제는 단연 노 후보의 콤바인 다루는 솜씨였다. 마을 주민들은 노 후보의 콤바인 운전솜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오늘 하루만 더 배우면 내일부터는 정식으로 품삯 받고 일해도 되겠다"며 웃음과 함께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콤바인을 능숙하게 다루는 농촌 출신 정치인인 만큼 "우리나라 최초의 농촌출신 대통령이 되어달라"는 따뜻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