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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노무현 후보는 인사말에서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열기에 가슴이 벅차다. 그러나 한편으로 무거운 마음도 있다. 여러분의 소망 전부는 아니더라도 이뤄달라고 요구할텐데 부담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피하지 않겠다. 감당해보겠다. 있는 힘껏 목숨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행사장의 수많은 청중들을 열광시켰다.
노후보는 또 "제가 여러분께 드린 약속이 이루어지려면 우선 먼저 정치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정치개혁은 이미 시작됐다. 낡은 정치는 물러가고 있다. 여러분과 함께 저 노무현이가 새정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역설, 국민주권 시대가 오고 있음을 널리 알렸다.
노후보는 "지난 양김의 대통령은 절반의 대통령이었다. 저는 절반의 대통령이 아닌 전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한 뒤 "후보단일화를 함께 이룬 정몽준 의원과 국민 앞에 약속한 대로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가는 데 책임지고 협력하겠다"면서 "12월 19일 전국에서 박수 받는 선거를 한번 해보자"고 역설했다.
'축제! 희망돼지 모으는 날, 새정치를 실천하는 부산시민후원회','부산사람 국민통합 대통령'. '단일후보와 함께 희망의 정치를' 등 플래카드가 행사장 곳곳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