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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후보는 12시 정오에 용산구 전자상가 앞에서 5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거리유세를 가졌다. 노 후보가 입장하자, 시민들과 지지자들은 노란 종이비행기와 노란 풍선을 날려 주었다.
노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설송웅 의원이 시원시원하고 화끈하고, 남자답고, 의리가 있다. 하도 상황이 수상해서 노무현 되겠나 하는 생각으로 흔들렸었는데, 될성싶으니 깨끗이 정리하고 저를 도와준다"며 후단협 회원이었던 설 의원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노 후보는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북핵문제는 한국이 줏대를 가지고 한발씩 양보시키겠다"며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동북아 시대에 관한 비전을 밝혔다. 노 후보는 "앞으로 15년이 지나면 중국경제는 미국경제보다 더 커진다. 동북아시대가 오려면 남북관계가 잘되고,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열리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으로 확대된다"고 말하며, 평화적인 남북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노 후보는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금융·사업·물류·비즈니스의 중심지가 된다. 상하이와 서울이 경쟁한다. 서울은 한국의 서울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서울이 된다"며 동북아 시대의 서울의 역할을 강조하고, 서울의 과밀을 해결하고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과밀해결을 위해 "용산 미군기지라도 빨리 비어서 10조원이 들더라도 이 문제는 해결해야 하고, 과천청사도 비우고 첨단산업기지도 들여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이곳은 용산전자상가이다. 재벌개혁을 해야 한다. 재벌이 힘쓰고 영세상인이 힘을 못쓰는 사회는 공정한 사회도 아니고 경쟁력 있는 사회도 아니다. 용산상가에서 장사하시는 여러분이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재벌개혁을 해야 하고 힘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어린아이의 소박한 꿈이 정치인의 목표가 되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