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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신문협회와 하나포스닷컴이 공동주최하는 '천만 인터넷 국민과의 대화' 토론회에 참석하여 답변하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노 후보는 "이번 대선은 네티즌 파워가 대통령을 만들 것이다"며 "나는 네티즌으로부터 17억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국민들에게 빚을 갚을 것이다"고 말하고 "네티즌에게 돈 받은 대통령은 네티즌을 위해 일할 것이다"라며 네티즌들의 절대적 지지에 부응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노 후보는 "대학교수, 목회자 등이 나를 지지하는데 언론은 다루지 않는다"고 기성언론을 비판하고 "네티즌이 부산에서 정치적 생명을 살려 놓았고, 민주당의 후보로 만들어 주었고, 제2차 노풍도 인터넷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네티즌 파워가 주도하는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역설하였다.
이날 토론회에 질의자로 나선 패널들은 분야별 전문가들이 아닌 대선 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일반인 가운데 선발한 '국민패널'들이 대표질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단일화 관련 질의에 노 후보는 "후보를 하나로 만들어서 유권자를 하나로 통합하게 하는 것이지, 두 당을 합쳐서 당을 같이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자리 나눠먹기식의 흥정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일종의 예선과 같은 과정을 거치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정계개편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면 초당적 위치로 물러서서 정치권에 대해 정책으로 정당을 새롭게 편성하여 2004년 총선에서 정책으로 심판을 받자는 제안을 할 것이다"또한 "지역구도를 해체하기 위해서 중대선거구제로 바꾸자는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