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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개 여성단체가 참여한 '여성단체연대' 초청 '여성정책토론회'에 참석하여 호주제 폐지 등 여성정책의 비전과 철학에 대해 소상하게 밝히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이날 토론회는 KBS TV를 통해 생방송되었는데 방송이 시작되기전 사회를 맡은 카톨릭대 이영자교수가 "다른 토론회에서 보니 잘하더라, 오늘도 편안하게 하시라"고 하자 노 후보는 "대통령 후보는 세상에서 제일 약한 사람이다, 특히 오늘은 표가 제일 많은 집단과 만나는 거라서 더 긴장된다"고 말하여 방청객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박수를 보내 주었다.
호주제 폐지 공약에 대해 "현실적 저항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노 후보는 "대통령이 '의제'로 설정하면 정부에서 많은 사람들의 힘을 모아내고 국민들과 언론이 관심을 갖게 된다"며 "보수적인 사고를 가진 분들을 잘 설득하여 우리의 낡은사고를 거두어내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하였다.
또 보육예산 확대와 관련, "정말 모든 다급한 것을 제치고 여성들을 위해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자 노 후보는 "제가 고집이 있다. 한번 말하면 꼭 지키려고 무리하다 할만큼 밀고 나간다"면서 "아이는 노무현이 키워드리겠다, 확실히 해드리겠다"고 약속하였다.
노 후보는 여성들의 성매매 문제에 대해서 "어쩔 수 없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큰 문제다"라고 지적하고 "이것은 우리사회의 조직범죄다, 대통령이되면 뿌리를 뽑아내어 범죄집단을 확실히 해체 시켜서 반드시 근절시키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노 후보는 여성공천할당제, 여성부의 권한 확대, 비정규직노동자에 대한 근로감독의 강화 및 법적 보호 등을 제시하였다.
노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제가 그 동안 우리사회의 부조리와 부당한 횡포에 맞서다 보니 굉장히 강하고 딱딱한 사람으로 이미지가 만들어졌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 사무실에 처음 나온 사람들은 깜짝 놀랄 정도로, 제가 콧노래도 부르며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면서 "대통령 만들어 주면 우리사회를 부드러운 사회로 만들겠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