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자 원희연은 노무현 대통령 퇴임 후 지역의 젊은 학자들과 함께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당시 노 대통령은 이들을 직접 안내하며 봉화산 일대를 돌아보고 저녁에는 삼겹살에 소주도 한 잔 했다. 봉하마을 가꾸기와 민주주의 2.0 등 퇴임 후 구상과 활동에 몰두하던 당시의 면모를 접할 수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연구 활동에 매진하던 중 노무현 대통령이 1994년 설립한 부산지역정책연구소 기획실장으로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연구소 재직기간이었던 1995년 부산시장 선거에도 참여해 정책 및 공약개발을 담당했다. 제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자문위원을 맡았고 2003년 전략산업기획단 단장으로 국책사업 평가 업무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