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자 이정우는 인위적인 경기부양을 거부하고 단기적인 성장률에 연연하지 않았던 노무현 대통령의 면모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경제·사회정책에 대한 노 대통령의 철학과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시장만능주의를 교정하려 노력한 대통령, 성장지상주의에서 벗어난 최초의 장기주의(長期主義) 대통령으로 평가한다.
대선후보 시절 정책자문단에 참여하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를 거쳐 참여정부 청와대 초대 정책실장을 맡았다. 이후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역임했다. 퇴임 후에도 ‘진보의 미래’, ‘국가의 역할’ 등을 놓고 집필을 모색하던 노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