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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국제올림픽위원회) 조사평가위원회 평가단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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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정보

  • 2007.02.17.
  • 대통령비서실
  • 00:04:18
  • 71970
  • 청와대 인왕실

내용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2월 17일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2014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인 강원도 평창지역 실사를 위해 방한중인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조사평가위원회 평가단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노대통령은 "올림픽 정신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하나하나 다 해결하고 2014년쯤 되면 남북간 완전한 평화와 화해, 협력의 관계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2014년 동계올림픽이 한국의 달라진 평화를 축복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보낼 수 있는 아주 뜻있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가야 IOC조사평가위원장은 "(순방을 다녀와) 두 시간 전에 도착해서 피곤한데도 환대해 주셔서 고맙다"며 "올림픽위원회는 스포츠를 통해 남북에 행복을 갖다줄 수 있다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이가야 위원장을 비롯, 조사평가단 16명과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 한승수 2014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이건희, 박용성 IOC 위원 등이 참석했다.


▲ 노 대통령 발언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렇게 한국을 방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한국에 도착하는 날 스페인으로 출국해서 그리고 두 시간 전에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이 한국에 오시는 날 직접 영접하고 싶었지만 오시기로 계획 하기 이전에 한 약속이어서 할 수 없이 갔습니다. 여러분을 뵙기 위해 일정을 하루 줄여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보니까 여러분이 한국에 큰 행운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첫째, 평창에 눈이 많이 왔고 둘째, 북경에서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문을 여는 데 합의했습니다. 6자회담의 주제는 주로 정치와 안보에 관한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나 저는 동계 올림픽과 아주 무관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정신이 전쟁을 중단하고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 내자는 데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남북 간에는 많은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저는 올림픽 정신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하나하나 다 해결하고 2014년쯤 되면 남북 간의 완전한 평화와 화해, 협력의 관계가 이루어 질 것으로 봅니다. 2014년 동계 올림픽이 한국의 달라진 평화를 축복하는, 또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보낼 수 있는 아주 뜻 있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 합니다.


2014년 우리가 만일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면 평창은 새로운 도시가 건설 될 것입니다. 강원도는 그동안 조금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새로운 시대에 부상하는 각광 받는 새로운 자연의 도시, 생태 지역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2014년 평창의 비전이 거기에 결합된다면 우리가 아시아의 동계올림픽 발전에 보다 더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 드리지만 남북 간 화합, 나아가서 통합의 축제, 그리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축제로 반드시 평창 올림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전 국민들이 하느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오늘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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