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7월 18일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관계자 1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고 “이번에 우리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얻은 것, 남은 것을 잘 챙겨서 또 다음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자산으로 쓰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헛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역량이 부족해서 성공을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그러나 우리가 경험해보면 성공하지 못한 일이라 할지라도 모든 노력에는 다 축적이 있게 마련이고, 또 모든 일에는 다 남는 것이 있게 마련”이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경우가 꼭 같은 것은 아니지만, 저는 승리한 사람의 노력과 영광을 칭송해야 하지만 아울러서 실패하고 낙오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몇 가지 과제가 있다”며 강원도민에 대한 배려 문제, 동계올림픽 유치 재도전 여부, 그리고 스포츠 외교역량 강화 문제 등을 거론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동계올림픽 유치 재도전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강원도를 적극 지원하겠다. 2008년도 예산 수립과정에서 특별한 배려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동계올림픽 유치 재도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원도민과 체육계는 물론이지만, 온 국민의 뜻과 역량을 모아서 결정해야 한다”며 “문화관광부가 중심이 되어 우리의 역량과 경쟁여건 등 제반 환경을 면밀하게 검토, 분석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