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5월 25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COEX에서 열린 제11차 반부패 국제회의(IACC) 개회식에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한국 국민은 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양적인 성장 못지 않게 투명성과 공정성의 확립이 중요한 과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하고, 이제 한국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참여정부는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질적 성장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원칙과 신뢰’, ‘공정과 투명’, ‘대화와 타협’, ‘분권과 자율’의 문화를 사회 구석구석에 뿌리내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고, 그 출발점은 지난 시대의 잘못된 관행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며 ‘부패척결’과 ‘투명성의 증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치개혁과 시장개혁, 행정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번 회의가 부패 문제 해결과 투명성 증진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값진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배리 오키프」IACC의장과「피터 아이겐」국제투명성기구 회장, IACC회원국 대표, 강금실 법무부장관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