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8월 20일 세계 한인 지도자 초청다과회에서 "국민이 답답할 때 정부의 책임을 묻고 반영하고 가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시끄럽지만 당장 여러 문제는 극복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북핵문제, 카드채와 금융시장 불안 등의 해소과정을 언급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또 "당장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비전도 중요하다"며 "동북아가 증오와 대결의 질서에서 화해협력 발전의 질서로 바뀌어야 한다. 한국이 동북아 질서를 주도하는 나라로 성장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새로운 질서를 수용하기가 대통령인 저도 힘들지만 과도기적 질서로 이해해나가자"면서 "힘이 아닌 대화와 타협에 의해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 이제 공권력을 앞세운 정치가 아니라 법과 원칙이 확립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바꿔나가야겠다는 심정을 헤아려달라"고 당부했다.
- [장소] 청와대 연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