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12월 14일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등 4당 대표 초청 회동에서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분명한 것은 유불리, 호불호를 떠나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시대정신의 흐름 속에 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도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정치권 모두가 해야 할 일을 속이고 회피하고 모면하려고 할 일도 아니고 또 가능하지도 않다. 모두 반성하는 자세로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반성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수사에 의해 진실이 규명될 수밖에 없고, 이것에 적극 협력하고 마무리 지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의 개혁과 정당문화의 개혁, 그리고 정치혁신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선거자금의 규모가 한나라당 불법선거자금의 10분의 1을 넘으면 정계를 은퇴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 [장소] 청와대 백악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