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이던 2004년 11월 15일 동포간담회에서 "시장을 뒷거래와 반칙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서 실력있는 기업이 이길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사회문화질서가 그렇게 감으로써 특혜, 독점이란 용어가 점차 잊혀져 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2001∼2002년 많이 땡겨 썼다. 카드 많이 발행하고 부동산 값 올라가고, 은행 빚 얻어다 여관, 음식점도 많이 지었다”며 “그래서 2003년 소비가 마이너스로 갔고, 금융권이 휘청했으며 더 컷으면 한국경제가 휘청할 뻔 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카드발 금융위기는 한 두 사고로는 끄떡없을 정도로 작년말로 다 정리됐고, 부동산도 안정시켰고, 금융권도 대체로 안정됐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에 대해 “북한도 개혁, 개방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시장경제 바람이 들어오면 사회가 흔들리기 때문에 속도조절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잘난 척, 힘있는 척 얘기하고 있지만, 그것은 체제가 흔들리지 않고 가기 위한 전략, 전술적 몸부림”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실제로 지금까지 말썽은 있지만 결정적 상황 없이 갈 것이고, 갈수록 안정돼갈 것”이라며 “걱정하지 말아 달라.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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