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사회에서 행세하는 사람들의 권력이 점차점차 확산되고 퍼져가면서 집중된 권력이 일반 국민들에게 확산돼나가는 과정, 그것을 저는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민주주의의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2005년 12월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송년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니까 좋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불편해지는 것은 제가 대통령을 하고 있는 시기의 하나의 특징일 수 있다. 집중적으로 통제를 받고 견제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권력이 낮아지면서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그 방향으로 계속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제 21세기로부터 시작되는 이 천년의 역사는 또 뭔가 달라져야 될 것 아니냐, 그래서 민주주의가 가장 꽃피었을 때 스스로 자율과 책임이 항상 함께하고 주권자와 권력이 일체화되는 것을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는 "권력이 분산됐다는 것"이라며 "권력이 시민적 조직에게 그리고 시민에게 분산돼있다. 이것은 세계적인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 경향에서 우리가 새로운 사회 통합과 지도의 논리를 만들어나가야 되는데 이것은 새로운 이론이 아니라 우리의 실천 속에서 담보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우리 사회의 어떤 창조적 흐름, 창조적 의제, 통합적인 의제, 통합적인 흐름 이런 것을 우리가 한번 만들어 가보자는 것이 저의 제안"이라고 말했다.
- [장소] 청와대 영빈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