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저서 <여보, 나 좀 도와줘>에는 1987년 6월 항쟁 전후 시기, 구술자에 대해 “부산민주시민협의회와 국민운동본부 일을 하면서 그 친구와 난 아주 호흡이 잘 맞는 파트너가 되었다(217쪽)”고 적혀있다. 이 시기 직접 차를 몰고 구술자와 함께 유인물을 배포하던 에피소드를 비롯해 당시 ‘노변’의 면모와 활동을 접할 수 있다.
1982년 부림사건으로 구속된 이후 당시 변론을 맡은 노무현 변호사를 법정에서 처음 만났다. 이때의 인연을 시작으로 87년 6월 항쟁 전후 부산민주시민협의회,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부산본부 등에서 ‘노변’과 함께 활동했으며 1988년과 1992년 총선, 1995년 부산시장 선거, 2000년 총선, 2002년 대선에 이르기까지 주요 선거과정에 참여했다. 초선의원 시절 보좌관을 맡았고 참여정부 들어 민정비서관, 제도개선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민정수석을 역임했다. 봉하마을에서 친환경생태농업, 마을 가꾸기 등 노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을 보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