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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복귀에 즈음하여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 : 대통령 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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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정보

  • 2004.05.15.
  • 대통령비서실
  • 55778
  • 대통령비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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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대통령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민주적 역량에 대해서 다시 한번 굳은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많은 갈등과 혼란이 있을 수 있는 총선거까지 질서정연하게 치러내는 것을 보면서 이제 훌륭하다는 수준을 넘어서 감동적이다,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다시 한번 존경스럽습니다.


취임할 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비록 탄핵에 이르는 사유가 아니었다 할지라도 정치적∙도의적 책임가지 모두 벗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대선자금과 제 주변 사람들이 저지른 과오는 분명한 저의 허물입니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지난 두 달 동안, 직무에 복귀하면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달라는 많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모든 국민들의 소망이 그러합니다.
정치권도 상생의 정치를 약속하고, 또 여야가 만나 결의도 다졌습니다. 매우 다행스런 일입니다.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상대를 존중하겠습니다.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대화와 타협 그리고 합의 과정에 공정한 규칙이 적용돼야 합니다. 원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화를 만들어야 비로소 화합과 상생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정치개혁, 경제, 그 이외에도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라크 파병 문제도 그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많은 문제들은 그때그때 필요한 시기에 저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신발 끈을 동여매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또 함께 합시다.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하시면 우리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연설 장소]청와대 본관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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