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우리는 대화에 의한 해결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 왔습니다. 6자회담이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적극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평화적 해결의 길로 확실히 들어서고 있습니다. 9∙19공동성명에 이은 2∙13합의는 북핵문제 해결을 넘어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시아의 다자간 안보체제 구축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 평화구조가 정착되면 육로를 통해 북한과 중국∙러시아로 나아가는 길이 열리고, 한국경제에 새로운 지평도 열리게될 것입니다.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와 군 발전에 큰 힘이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우리의 국방을 주로 미국에 의존할 수는 없는것입니다. 우리의 안보는 우리 군을 중심으로 지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참여정부는 이러한 원칙 아래 주한미군의 재배치와 일부 감축, 용산 미군기지이전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을 단계적으로 풀어 가고 있습니다. 과거 수십 년 동안 미루어 왔던 일들이 양국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부분 해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미동맹은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6∙25 전사자의 유해발굴사업을 계속하는 등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기릴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연설 장소]잠실 롯데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