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지금 균형발전 제2단계 정책은 국회에 올라가 있습니다. 가로막혀 있습니다. 첫째는 수도권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둘째는 지방 간, 지역 간에도 등급을 4등급으로 나누어서 민간 기업이 지역으로 가게 하는정책인데, 이렇게 4등급으로 나누어 놓으니까, 1등급이 아니고 2등급이라서 불만이고, 3등급은 2등급이 아니라서 불만이고, 4등급은 다 불만입니다. 크게 잘라서 정책에 대한 찬반을 가져가야 결론이 날 텐데, 힘을 모아야 될 지방끼리도 자기 지역의 작은 이해관계만 바라보고 큰 틀로 문제를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2단계균형발전정책이 힘이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제 참여정부로서는 많은 전략적 타협안을 가지고 국회와 조금 더 대화를 해야 할 것입니다만,더 밀고 갈 힘이 없습니다. 아무리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지역대학 산∙학∙연 클러스터를 만들고, 대학교가 혁신하고, 기업이 혁신하려고 해도, 좀더 많은 기업이 오지 않고, 그 기업을 따라 좀더 많은 사람이 오지 않으면 지역 발전은 대단히 더디게 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자전거처럼 너무 더디게 가면 쓰러집니다. 어느 정도 속도가 있어야 계속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동력을 더 붙이고 안 붙이고 하는 것은 지역에 사시는 여러분의 역할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균형발전이 필요한 것이라면 이제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균형발전정책을 좀더 밀고 나가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또 지금하고 있는 것만이라도 지킬 수 있도록 여러분이 관심과 힘을 모아 주셔야 합니다. 비단 자기 지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올바른 대한민국의 발전 방향입니다. 전 세계가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거듭 축하드립니다. 특히 문화관광부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축하드립니다. 문화의 시대가 오지 않습니까? 문화의 시대가 올 때 또한 태안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연설 장소]천수만 B지구 기업도시 부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