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이어 제주와 경북 혁신도시, 태안 기업도시가 착공했고, 오늘 경남에서 진주혁신도시가 첫 삽을 뜹니다. 전국 곳곳에 지역 발전의 거점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와 공공기관이 내려온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저절로 지역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스스로 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균형발전정책은 종류도 많고 매우 복잡해서 자칫 주목하지 않으면 하나둘씩 무너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균형발전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없이 정책을 추진하게 되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더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참여정부는 균형발전정책이 꼭 필요한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균형발전정책을 확대하기 어렵습니다. 확대는커녕 이제는 지키기도 아마 어려울 것입니다. 앞으로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책을 지키고 나아가서는 더욱더 확대 발전시켜 주셔야 할 것입니다. 균형발전이 국가의 정의로운 목표로 뿌리내려 어느 정부도 이를 되돌리거나 흔들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이 아니라,우리 아들딸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장래를 멀리 내다보면서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연설 장소]진주혁신도시기공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