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동북아의 요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수많은 침략을 겪어야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우리가 힘을 가지고 있을 때 동북아 평화는 유지되었고, 그렇지 못했을 때 동북아의 평화는 깨졌습니다. 이제 한국은 동북아에 새로운 질서를 여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할 준비와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유사 이래 단 한 번도 다른 나라를 침략한 일이 없는 평화세력입니다. 이 지역의 갈등과 불신을 풀 수 있는 도덕적 명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이 동북아의 화해와 협력을 이루는 촉진자가 되고, 한반도가 평화의 발원지가 될 때 동북아에는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 것입니다.
[연설 장소]부산 누리마루APEC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