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12월 현대중공업 노조의 128일 파업이 시작됐다. 파업 서두인 12월 26일 초선의원 노무현의 현장연설이 있었다. 구술자 오종쇄는 현장연설이 이루어진 과정, 파업 노동자들의 반응과 분위기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구술자는 그날의 연설이 여론의 뭇매로 수세에 몰려있던 노동자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었다고 기억한다.
1987년 7월 노동자 대투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울산 현대엔진 노조 결성의 주역 중 한명이다. 현대중공업 파업 과정에 수차례 구속됐고 노무현 변호사가 변론을 맡았다. 1999년 금속연맹 부위원장을 거쳐 2007년 현대중공업 17대 노조위원장에 선출됐으며 18대까지 연임했다. ‘연구하고 전망을 제시하는 노조문화’를 표방하며 2007년 노동조합 내에 노동문화정책연구소를 만들어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