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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이야기 유의미한 주요 사료를 소개하고 그 배경과 맥락을 정리해 제공합니다.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기증사료 이야기14 시민 여러분] '친필찾기 이벤트'를 마치며

 

홈페이지 5주기 특집 관계로 기증사료 이야기를 잠시 쉬었습니다. 지난 4월 15일부터 시작한 ‘노무현의 친필을 찾습니다’ 이벤트 마무리 보고를 드리는 것으로 연재를 재개합니다.

 

왼쪽은 ‘인삼딸’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전병찬 씨가 보내주신 방명록 사진입니다.

“당신을 위한 대통령”

2008년 11월 25일로 적혀있습니다. 전병찬 씨는 “혼자 있으면 그때 생각이 많아 난다”며 사연을 소개해주셨습니다.

“2008년 11월 25일, 그날 논산에 먼저 가셨다가 오후에 금산에 오셨는데, 금산 인삼전시관에 들렀다가 제가 운영하는 홍삼공장에 오시기로 일정이 잡혀 있었습니다. 예정대로 방문하셨고 저희 식구들과 9형제, 친척들, 동네 어르신들, 지인들과 함께 약 1시간 조금 넘게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셨습니다. 보수적인 아버지도 굉장히 좋아하셨는데, 아버지는 대통령께서 다녀가신 뒤로 정확히 2년 후인 2010년 11월 25일에 돌아가셨지요. 그래서 저에게 11월 25일은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오른쪽 글씨는 좀 둔탁해 보이나요? 그럴 이유가 있었습니다. 송문식 씨가 직접 보내주신 티셔츠인데요, 2002년 대선 CF ‘기타 치는 대통령’ 촬영현장에서 받은 사인입니다. 촬영은 2002년 11월 17일에 진행됐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당시 촬영장소는 서울 송파구였는데 촬영을 맡은 PD가 동부노사모에 요청을 했답니다. 촬영 분위기를 살릴 수 있게 관객 역할을 할 사람들이 필요하다고요. 그래서 송파노사모, 강동노사모 회원 50여명이 현장을 찾았고 송문식 씨도 참여했습니다. 노 대통령 앞에서 박수도 치면서 ‘노력봉사’를 하던 중 휴식시간을 이용해 자신이 입고 있던 티셔츠에 사인 요청을 했다는 거죠. 송문식 씨는 “티셔츠를 ‘가보’로 간직하고 있었는데 이벤트 소식을 듣고 기증하는 게 더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노무현사료연구센터에 ‘가보’를 기증해주셨습니다.

 

짧지만 남다른 문구를 보여준 분들도 계십니다. 봉하 전문 포토그래퍼 ‘문고리’님도 그렇습니다. 사진왼쪽 <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 책자에 쓴 글귀가 그것입니다.

“당신을 위한 대통령”

친필 가운데에도 이채로운 문구입니다.

오른쪽은 ‘신도심’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문지광 씨가 보내주신 친필인데요.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발간한 책 <한국정치, 이대로는 안 된다>에 받은 겁니다. 2008년 11월 봉하를 방문할 당시는 건강이 다소 안 좋던 때였답니다. 그래서 노 대통령은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을 통해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문지광 씨는 “지금은 물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제가 받은 대통령의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겨주셨습니다.

 

이처럼 기증해주신 친필 중에는 책에 사인을 받은 것들이 많습니다. 왼쪽 위는 ‘free-j’님이 보내주신 친필입니다.

“지수·현정에게 꿈과 희망을!”

저서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에 적힌 사인인데요, ‘free-j’님과는 연락이 닿지 않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받은 것이라는 사실만 파악하고 있습니다. 장소가 세종문화회관이라면, 2002년 11월 1일 '노무현을 쓴 저자와의 만남' 행사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에게 보내온 ‘free-j’님의 메시지입니다.

“안녕하세요. 늦은 밤입니다. 너무나 마음 아픈 오월을 보내면서 사람사는세상 사료연구센터에서 보내온 소식이 생각나 뒤늦게 친필사인을 보냅니다. 고맙고 미안합니다.”

미안하다니요, 너무 감사합니다.

왼쪽 아래는 적힌 그대로 김효사 씨가 받은 서명인데요, 2002년 5월 22일이면 국민경선을 통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입니다. 김효사 씨는 이날 부림사건 관계자 등과 함께 노 대통령의 서울 명륜동 자택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서명은 그때 저서 <여보, 나 좀 도와줘>에 받은 건데요, 김효사 씨는 메일을 통해 “그때 저는 노 대통령님을 형님이라 불렀습니다. 명륜동 집으로 찾아뵌 세 시간 정도의 시간을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라고 회고하셨습니다.

이숙진 씨는 사실상의 대선출정식이었던 2001년 12월 10일 <노무현이 만난 링컨> 출판기념회 및 후원회 현장에서 받은 사인을 보내주셨고 고정란 씨와 나동현 씨는 2007년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발행한 <대통령보고서>(오른쪽 위)와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오른쪽 아래)에 받은 서명을 보내주셨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6월 6일까지 45일간 진행한 친필 찾기 이벤트에는 모두 스물두 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친필이 있는 곳을 알려주신 분도 여덟 분이 계셨습니다. 처음 시도였음에도 알찬 수확이었다고 자평합니다. 이를 통해 노무현사료연구센터는 새로운 친필과 거기에 담긴 적지 않은 사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소중하게 관리하고 의미 있게 공유·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벤트는 끝났지만 기증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기증사료와 기증정보를 기다리겠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 김상철/ 노무현사료연구센터
  • 2014.06.13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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