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하순, 대통령님 돌아가신 후 거의 매일 봉하마을을 다녀갔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방과 후 밤길을 걸으며 무수히 슬픔과 분노를 느꼈습니다.
5월 말에 <경향신문> 전면에 나온 대통령님의 밀짚모자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미술수업을 위해 하던 동판에 대통령님을 새겨 오래 두고 싶었습니다.
대통령님의 주름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며 열심히 새겼습니다.
어떤 때는 대통령님의 얼굴 특징이 잘 묻어나지 않아 참 많이도 고치고 다시 새겼습니다.
그래서 오래도록 부식되지 않는 동판에 마음에 새기듯 영원히 썩지 않는 동판을 완성했습니다.
영원한 우리의 대통령님을 동판에 새기듯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새기겠습니다.
부산 모라중학교 3학년 정○○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