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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장 초청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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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정보

  • 2006.02.16.
  • 대통령비서실
  • 00:11:19
  • 71845
  • 청와대 영빈관

내용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저녁 재외공관장들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가진 만찬에서 이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외교 가지고 제가 시비를 당해 본 일이 별로 없다. 논쟁이 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논쟁일 뿐이지 타박은 안 받았다”며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다녀오면 실제로 평가가 좋다. 몇 달 지나고 또 1~2년 지나보면 확실히 성과가 있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고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재외공관장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이어갔다.
“제가 여기서 공부를 잔뜩 하고 가는데, 제 딴엔 공부 많이 했다고 가서 아는 척 하고 말을 하면 다 대사관에서 써 보낸 것”이라며 “대사관의 실력이 좋구나” 하고 실감한다는 것이다. 또 정상외교에 나서기 전에 꼭 대사들을 미리 만난다면서 “(대사와) 얘기를 하면 아주 중요한 일들을 넓게도, 깊게도 알고 제가 관심을 가지는 것 이상으로 소상하게 포인트를 잡아준다”고 말했다.
보고자료의 ‘품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 대통령은 “국내 들어와서 필요한 문제에 대해 몇몇 대사관에 자료를 요청해봤는데, 정말 우수한 자료가 들어온다”며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은 생생한 자료”라고 높이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때때로 농담을 섞어가며 지원의 뜻을 언급했다. “공관인력이 부족하고 국력에 비해 인력 규모가 적은데 국민들이 자꾸 작은정부 하라고 하니깐 외교부도 (인력규모를) 깎으려고 한다. 실제로 일 해보니 안 그렇다”며 “저는 인력이 필요하면 늘려주려고 하지만 행자부장관이 말을 안 듣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을 계기로 확인해보고 다시 한번 (인력문제에 대해) 엄히 명령을 하겠다. 일을 할 수 있게 해드리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딱 하나 조건이 있다”면서 “여러분의 장관을 국제기구의 중책에 당선시켜주시면 외교부 한번 뜨는 것이고, 실패하면 여러분 국물도 없는 줄 아십시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활동과 보고는 결국 우리나라의 국익과 평화를 지켜나가기 위한 것이므로 외교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크게 의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라를 위한 사명감으로 더욱 열심히 외교활동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비약적으로 성장한 국력과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외교활동을 기반으로 지난 3년간 큰 대과없이 외교정책을 수행해 오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지금 단군 이래 최고조의 국력을 갖추어 가고 있다. 이런 국력을 바탕으로 균형외교를 추구하여 국익을 최대한 극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양한 외교적 협상시에 양보할 수 없는 것과 협상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 솔직하고 정직하게 접근한 것이 오히려 외교적 성과를 낳을 수 있는 전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협상전략은 향후 한-미 FTA 협상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생존전략과 관련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며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배기찬 저)라는 책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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