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1절 연설문에 관한 구술자의 기억이다. 3.1절 당일, 연설문을 본 노무현 대통령의 반응과 결국 메모만으로 연설을 마친 일화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청와대 본관 이사를 가게 된 연설비서관실을 노 대통령이 방문한다. 그 두 번의 에피소드에서 노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1997년 대우그룹 회장비서실에서 연설문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국민의 정부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참여정부 연설비서관으로 재직했다. “대통령 연설문을 쓰며 경험한 것을 공유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주문’을 기억하며 8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책 <대통령의 글쓰기>(2014)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