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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5일 TV 찬조연설자로 방송된 부산 자갈치 아지매 이일순 여사를 등에 업은 노무현 대통령후보
노 후보가 "방송 나가고 나서 어려운 일 없으십니까"라고 묻자, 아구 아지매는 "괜찮아요. 그런 일 있을 줄 알고 있었습니다. 각오하고 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영남과 호남을 가르는 지역감정 좀 없애고, 없는 서민들 좀 도와달라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이 자갈치 시장도 장사가 잘 안되거든요. 장사 좀 잘 되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아구 아지매가 노 후보를 업어주겠다고 하자, 괜찮다고 고사하던 노 후보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업혔다. 그 뒤 노 후보가 "이번에는 제가 업어드리겠다"며 아구 아지매를 업고 한 바퀴 빙그르르 돌았다. 노 후보는 아지매를 업은 채 "내가 우리나라 서민들을 다 업어줄 겁니다"라고 말했다.
노무현 후보는 기자들이 "아구 아지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묻자 "고맙다. 여기 부산에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 큰 용기다. 아직 부산이 그렇다. 그 용기 때문에 이제 부산이 뒤집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