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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장애체험 행사에 참여하여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크고 작은 불편과 고통을 체험 중 영화 '오아시스' 관람을 위해 극장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후보
사회복지법인 `장애인의 꿈-너머"가 마련한 일일 장애체험 행사에서 노무현 후보는 여의도공원에서 종로3가역까지 휠체어와 리프트를 이용, 지하철로 이동하고 인근 서울극장까지 눈가리개를 한 채 지팡이에 의지해 걸어가는 한편 귀마개를 하고 영화관람을 하고, 이어 눈가리개를 한 채 식사를 하는 등 5시간동안 지체, 청각, 시각 장애를 고루 체험했다.
노 후보는 행사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많은 부당한 차별이 방치되고 있으며, 시정 속도가 늦은 게 사실"이라며 "국가는 국민이 잘 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나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만큼 학력, 성별, 신체장애 등의 구분없이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이동했는데도 지하철 승차 및 리프트 이용과정 등에서 애로를 겪은 노 후보는 "눈을 가리니까 공간을 예측할 수가 없다", "정말 아득하다", "생활의 속도개념이 달라야겠다"는 등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