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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유세 중 노무현 후보는 멋있다. 정치가 달라지고 있다. 확 바뀌고 있다. 이제 이번 선거를 보니까 동원선거, 돈 선거 별로 없다. 우리는 하나도 없다. 혁명이다.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자하자 하더니 이젠 되고 있다. 국민들이 들고일어나 정치혁명을 이루고 있다. 정말 존경스럽다며 국민들이 펼쳐나가는 정치혁명을 칭찬했다. 또 노 후보는 어떻게 한꺼번에 정치가 바꾸어가고 있냐고 물어본다면, 국민들 수준 만큼이다 라고 대답하겠다. 국민 여러분이 가는 대로 따라 가면 된다. 해달라는대로 하겠다. 법을 개정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며 국민을 따라가는 정치를 할 것을 다짐했다.
노 후보는 이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대북 지원을 끊자. 상호주의하자. 이렇게 대결적 주장을 하고 있는 이회창 후보도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다고 하는데 잘 안될 것이다. 제가 하겠다. 그런데 이회창 후보도 김정일을 만난다고 했으니까 이 말 잊지 말고 제가 김정일 위원장 만날 때 뒷다리 잡지 마라라며 대화 추진할 때 방해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노 후보는 행정수도와 관련하여 행정수도 옮겨도 집값은 오를 것이다.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여 부동산 폭등을 꼭 막아내겠다고 말하고, 땀흘려 일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법 지키고, 세금 꼬박꼬박 내고, 군대 또박또박 가는,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들이 빛을 보는 사회, 여러분들의 뜻과 이해관계가 존중받는 사회로 가자. 여러분을 따라 가겠다. 이모든 과제를 확실히 해결하자면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아직도 약간 이긴다. 뛰는 김에 끝까지 뛰어 달라. 빚 갚겠다며 지지를 호소하였다.
노후보는 서울 강남역 유세에서 연단 부근 2층 옷가게에서 종업원들이 노란색 머플러를 매고 환호하자 손을 흔들어 화답하면서도 “어디든지 저런 게릴라가 있습니다. 유세 방해하지 마세요”라고 외쳐 한바탕 청중을 웃겼다. 성남 종합시장 유세에선 지지자들이 노란색 종이비행기를 날려보내자 “정치혁명의 비행기,희망의 비행기를 한번만 다시 날려주세요”라고 요청했다. 노후보는 ‘얼굴은 별로지만 당당한 노무현’과 ‘노란셔츠 입은 노무현’ 로고송을 문제삼아 “자세히 뜯어보면 저도 잘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