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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를 방문하여 조계종 종정 법전 큰스님의 말씀을 듣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 관계자들
큰스님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시며, "노후보는 국가백년 대계, 민족의 미래를 위해 거울이 됐으면 한다. 노후보와 같은 분은 민족을 위해 일해야 하는 것이 책무다"라고 말문을 여셨다. 이어 "우리나라는 고루 잘 살지 못한다. 빈부격차가 심하다. 국민이 고루 잘 살아야 행복하지 몇 사람만 잘사는 건 좋지 않다" 하시며 "노후보는 국민을 고루 잘살게 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바랍니다"고 당부하셨다. 또 "노후보는 나이도 젊고 하니까, 누구보다 소신있는 정치를 해줬으면 한다" "여야가 다같이 잘돼야 한다. 서로 추어주고 칭찬해주는 정치가 되면 보기 좋을텐데. 잘하는 부분은 칭찬해주고 잘못한 부분은 동생처럼 아들처럼 고쳐주고 칭찬해주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정치를 걱정하셨다.
이에 노후보는 "명심하겠다"고 답한 후, 서로 칭찬해주는 정치를 만들려면 "(정치인에게) 흠이 있어 그렇게 되니까, 흠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바른 정치로 큰스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하였다.
이날 두분의 말씀 가운데 눈길을 끈 부분은, 얼마전 해인사에서 법명을 받으신 권양숙여사에 관한 얘기였다. 노후보는 큰스님께 "지난번 제 내자에게 좋은 법명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대덕화)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며 사의를 표했다. 그러자 큰스님께서 "대덕화는 불가에서 부처님의 굉장히 큰 덕을 말하는 칭호"라고 설명하시며 "노후보께 좋은 징조가 되길 바란다"는 의미있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이에 후보께서는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감당하기 버겁습니다만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