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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초청 안보강연에서 강의하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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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초청 안보강연에서 강의하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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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정보

  • 2002.11.05.
  • 새천년민주당(2000.1-2005.5)
  • 37684
  • 노무현대통령 사저
  •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재향군인회 대강당

내용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5일 '대통령후보 초청 안보강연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6대 과제」로 ▲ 남북화해-협력의 제도화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해결 ▲북미, 북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협력 ▲북한의 개혁·개방 지원 ▲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시아 경제 및 평화 협력체 창설 등을 제시하였다.

노후보는 강연을 시작하면서 "군대 시절 보초를 서다가 장군 차가 지나는데 경례를 하지 않아 나중에 혼이 났다"면서 "그런데 오늘 장군들이 한 둘이 아니고 가득 앉아 계셔서, 지금 입이 마르고 속이 탄다, 떨려서 말을 못해도 양해해 달라"고 말하여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었다.

노후보는 "평범한 군대 생활을 통해 익힌 확고한 국가관이 있다"며 "권리만 챙기고 의무는 회피하는 한국사회의 지도층과는 다른 사고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강력한 압력수단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이 방법은 대가도 싸게들고 자존심도 상하지 않아 좋으나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하고"대북 경제제재는 잘못하면 전쟁불사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또 "대북 정책을 지지하고 상당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다"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합의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이 국민의정부 대북 정책의 큰 문제"라며 "앞으로는 초당적인 협력과 정보교환을 해야하고, 국민들에게도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노후보는 구체적인 정책공약으로 국방비를 최소한 GDP대비 3% 수준으로 투자하고, 군인연금법의 개정, 수도권 지역에 보훈병원 신축 등 의료시설의 확충과 진료비 감면율 60% 상향조정 등을 제시하였다.

특히 "전역자들의 사회적응을 위한 국가적 프로그램을 각별히 신경 써서 운영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북한 '주적론'에 대해서 노후보는 "주적을 갖지 않은 국가의 군대는 없다"며 "군사전력적 용어로 필요하다, 그러나 정치권과 외교관련 종사자가 '주적'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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