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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작은 기쁨
 
여러분, 안녕하세요?

홈페이지에 올린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과연 노짱이 이 글을 읽을까?’ 이런 글도 보았습니다. 물론 봅니다. 그러나 일일이 다 볼 수가 없습니다. 글이 너무 많이 올라오니까요. 띄엄띄엄 읽어도 많이 감동한답니다. 글을 읽으면서 과분한 격려에 황송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살려면 앞으로도 참 힘들게 살아야겠구나, 생각하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홈페이지는 되도록 빨리 개선할 것입니다. 주제를 가지고 주고받는 이야기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미 기획안을 넘겨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지금 기획하는 것은 ‘자료관리’에 관한 것입니다. 대화와 토론, 연구의 방식으로 운영하면 좋은 자료가 축적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올리는 자료 중에는 참 좋은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잘 분류하고 다듬어서 축적해 두고, 저나 여러분이 더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으면 참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료관리 사이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회원활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책을 읽고 새로운 지식이나 지혜를 발견했을 때, 깊이 생각하여 새로운 이치를 깨달았다 싶을 때, 혼자 생각한 이치를 훌륭한 사람이 쓴 책에서 다시 확인했을 때, 저는 행복을 느낍니다. 어떤 때에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여 일어서서 방안을 서성거리기도 합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일도 그만한 기쁨입니다. 물론 프로그램은 전문 업체에 맡겨서 하고 있습니다만, 기획은 제 손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나와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제가 구상하는 기능에 꼭 맞는 시스템을 찾지 못하여 부득이 직접 개발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며칠째 작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고향 사람들에게 신고식도 하고, 찾아오는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 짐도 풀고, 새로운 생활을 준비도 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차분하게 생각하고 글 쓰는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글 쓰고 있는데, 점심 먹자는 연락이 왔군요. 그런데 대문 밖에선 손님들이 나오라고 아우성입니다. 잠시 나가서 인사하고 와야겠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부산 민주 공원에 가서 참배하고 왔습니다. 오후에는 각 지역 노사모 대표일꾼들과 봉화산에 다녀왔습니다. 한 시간짜리 코스였는데 아이들과 하이힐을 신은 사람들과 함께 걷다 보니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녁에는 그 사람들과 진영에 나가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을 곁들였습니다. 가서 보니 삼겹살 가게 주인이 먼 촌수의 집안 조카였습니다.

점심 먹고 몇 줄 쓰고 있는데 대문 밖에 또 난리가 났습니다. 이제 나가면 화포천까지 산책을 다녀올 생각입니다. 가며 오며 만나는 사람들과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을 생각입니다. 며칠 전처럼 또 길이 막혀 도망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에 대하여 느낌 몇 가지 써보려고 글을 시작했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여기서 글을 마쳐야겠습니다. 홈페이지 이야기는 다시 쓰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2008년 3월 9일 노무현
 
  • 노무현 대통령
  • 200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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