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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쓴 서거 49일간의 방명록

기증사연③ 동국대 정각원의 대통령 추모 방명록


동국대학교 정각원의 이민기 선생님께서 재단으로 직접 보내주신 방명록을 소개합니다. 법타스님이 원장을 맡고 계신 정각원은 동국대학교의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대내외 각종 신행활동을 지원하는 학교기관입니다.

 

2009년 대통령님 서거 추모기간동안 정각원에서는 법당에 조문 불단을 만들어 49일 동안 스님들이 기도하고 동국대 교수와 직원, 학생, 일반신도들이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 보내오신 방명록은 이 기간 동안 추모객들이 3권의 방명록에 쓴 대통령님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들입니다.

대통령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해 주신 정각원 추모객들과 방명록을 소중히 간직해 기증해 주신 이민기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국대 정각원 추모 방명록에 적힌 추모글들

- 이마 위 굵은 주름 아래 잔잔히 퍼지던 소박한 웃음을 이제는 볼 수 없음이 안타까   울 따름입니다. 편히 잠드세요.
- 저 세상에서도 백성들을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 대통령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왜 이렇게 늦게 알게 되었을까요? 명복을 빕니다.
- 당신이 보여 주려한 미래, 우리가 만들겠습니다.
- 하늘에 천사가 필요했나봐요.
- 대통령님의 뜻대로 제 마음속에 작은 비석 하나 세우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많이 그   리울 겁니다.
- 당신의 국민이어서 행복했습니다.
- 더 이상 슬픔이 없는 곳에서, 더 이상 아픔이 없는 곳에서, 더 이상 다툼이 없는 곳     에서 편안히 계시길 바랍니다.
- 당신은 여전히 우리들에게 가치의 상징입니다 우리들을 용서하세요.
- 당신을 지지하는 마음에 좀 더 솔직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당신이 가지신 이상, 인     간에 대한 사랑을 남은 자들이 실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 당신은 정치인도 진실할 수 있고 만인을 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당신   께 진실한 마음과 남을 위하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   니다. 행복하세요.
- 당신이 남긴 구국의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잊지 않겠습니다.
- 당신의 이름을, 얼굴을, 뜻을, 제 마음에 새깁니다.
- 너무 슬퍼하지 않겠습니다. 먼 훗날 역사가 분명히 말해줄 것입니다.
- 먼 훗날 당신의 가르침대로 살아왔다고 작은 비석 앞에서 떳떳이 말하겠습니다.
- 벼랑에 피는 꽃은 민족을 부활시킬 것입니다.
- 제 잘못입니다. 좀 더 관심과 열의를 가지지 못했던 제 잘못입니다.
- 생과 사가 둘이 아닌 것을 아시듯, 일체제불이 또한 나와 더불어 한 자리 하심을 진   실하게 하소서. 대한민국은 분명 하치않은 나라가 아닐 것입니다.
- 사람과 나무는 누워봐야 그 크기를 안다했습니다. 이제야 당신의 크기를 압니다.
- 육신 신체 공양을 하신 훌륭한 대통령님으로 깊이 새기겠습니다.
- 민주주의가 피를 먹고 자란다지만 더 이상 고귀한 피를 흘리는 일은 없으면 합니다.   대통령님의 희생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앞당겼습니다. 저도 그 길을 향해 끝까지 열   심히 살겠습니다.
- 봉화산에서 민족의 꽃이 되소서. 당신의 뜻이 한반도에 피도록 민족의 혼을 일깨우   겠습니다.
- 당신과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 이제 시작입니다. 편히 계세요.
- 특별한 삶을 산 당신 바보 노무현. 영원히 가슴속에 묻고 기억하겠습니다.

  • 노무현재단 사료편찬특별위원회
  • 2011.06.02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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