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자 정원상은 부산상고 음악교사 재직 당시 음악실에서 잠을 자던 학생 노무현을 꾸짖은 기억이 있다. 그것이 장거리 통학으로 인한 피곤함 때문이었음을 뒤늦게 알았다. 이후 가난한 제자 노무현에게 차비와 책값 등을 보태주었다. 구술자 자신은 그 사실을 잊고 있었으나 노 대통령은 두고두고 기억하고 있었다.
1960년부터 1967년까지 부산상고 음악교사로 재임하던 중 3년간(1963~1966) 노무현 대통령을 가르쳤다. 교사와 학생으로서뿐 아니라 동생 정길상의 친구로서 인연도 가지고 있다. 2003년 5월 청와대 초청 오찬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만남을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