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 29일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아침, 노무현 후보는 부산시 북구 덕천동의 한 버스 정류장 부근에서 '선봉에 서서'를 흥얼거리며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출근인사를 합니다.
‘선봉에 서서 하늘을 본다/고향집 하늘 위에 굴뚝연기가/투사가 되어 조국의 내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1980년대 민중가요인 ‘선봉에 서서’입니다. 당시 부산지역의 대표적 인권변호사이자 6월항쟁 야전사령관으로 활동했던 ‘노변’이 거리에서 시민들과 부르던 노래 중 하나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