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사이, 우리 사회의 투명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대통령의 권력이 낮아지고 권력기관이 민주화되면서 부패의 온상이었던 정경유착의 고리가 끊어졌습니다. 돈 달라고 하지 않고 청탁도 없어서 기업인들 속이 편해졌다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업의 탈법과 특혜도 확실히 줄었습니다.
게이트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실체도 없는 의혹을 부풀리기도 했지만, 측근, 가신, 친인척이란 말로 상징되는 권력형 부정부패도 사라졌습니다. 인사 문제도 추천에서 검증에 이르기까지 투명하게 제도화되었습니다. 이른바 밀실인사, 비선인사도 없고, 지난날 잡음이 많았던 군이나 경찰 인사도 뒷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선거가 깨끗해진 것은 우리가 잘 아는 대로입니다. 조금 전 서명식을 보면서 올해 대통령 선거 때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깁니다. 우리 기업의 84%가 윤리경영헌장을 채택했고, 정부도 투명하고 신뢰 받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 나가면 오늘 투명사회 비전에서 밝힌 바와 같이, 투명성과 신뢰도 등 모든 면에서 10년 안에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입니다.
(투명사회협약 대국민보고회에서 2007.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