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은 2006년 9월 10일 핀란드 헬싱키 전시장(HFC)에서 열린 제 6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 개회식에 이어 열린 ASEM 제1차 정상회의(정치분야)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제’ 구축에 관한 구상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나는 냉전시대의 불신의 벽을 제거하고 유럽통합의 기초를 닦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성공적 협력사례가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을 위한 귀중한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북아 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각국의 공동이해를 기초로 다자안보협력 구축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적 리더십과 실천의지"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동북아에서의 다자안보협력은 ①각 구성원의 안보 이익을 동시에 증진하는 협력안보(cooperative security) ②정치·군사적 차원뿐만 아니라 경제·사회·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포함하는 포괄안보(comprehensive security) ③민주주의, 인권 등 인류 보편의 가치에 기반한 인간안보(human security)를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 [장소] 핀란드 헬싱키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