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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려놓고 보니 : [사람사는세상>노무현이야기>말과글] 대통령 게시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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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정보

  • 2009.02.22.
  • 노무현
  • 62131
  •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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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퇴임 1주년 인사를 겸해서 ‘자신에게 충실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항상 저의 글을 올리던 ‘함께 생각해 봅시다.’ 마당은 저도 관리자의 도움이 없이는 글을 올릴 수 없는 곳이라 이곳 자유게시판에 올렸습니다.


글을 올려놓고 보니 우리 자유 게시판이 참 초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우선 관리 부실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그러나 관리자의 역량도 권한도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모니터링 회원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또한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들 또한 회원님들의 글에 마구 간섭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어라고 꼭 꼬집어 이야기하기 어려운 분위기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찾아와서 느끼는 즐거움, 보람 이런 것이겠지요. 유익하다 싶은 소식과 정보, 자료, 고개가 끄덕여지는 논리, 흐뭇한 느낌을 주는 이야기,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내는 유머와 위트, 이런 것이 사람을 끄는 글이겠지요.


민주주의 2.0을 기획할 때 ‘대중성’이 필요하다는 말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대중성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는 ‘발산’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발산이 ‘정제되지 않은 감정의 발산’이 막말이나 욕설로까지 발전하는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자유의 공간, 발산의 공간은 필요할 것입니다만, 어떤 공간이라 할지라도 서로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민주주의 원칙을 넘어서는 자유를 용납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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