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과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동아시아 각국이 직면한 경제와 안보과제에 대해서 공동으로 대처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폭 넓게 논의했습니다.
저는 기조발언을 통해서 동아시아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을 갖고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 지난해 우리나라가 주도해서 제시되었던 동아시아 연구그룹의 협력비전과 사업을 충실히 실천해 나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아세안과 한·중·일 정상회의와 함께 의미가 컸던 자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중·일 정상은 3국간의 협력을 전면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구체적인 협력의 원칙과 분야를 명시한 공동선언도 채택을 했습니다. 공동선언에서 한·중·일 3국은 안보와 무역, 투자, 금융, IT, 환경, 초국가 범죄 등 열 네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서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아시아 경제의 역동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경제의 진출 기반 확대를 위해서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우리에게 거는 기대 또한 매우 크다는 것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웃나라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고자 합니다. 나아가서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연설 장소]서울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