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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상식, 혹은 희망
 
우리의 정치사에서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남다른 색깔을 갖는다. 고졸 출신 사법고시 합격, 30대 중반을 넘어 인권 변호사에로의 변신, 5공 청문회에서의 조리있고, 당당한 질문, 부산에서의 연이은 낙선, 그러고도 당선자보다, 더 당당하게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그의 불가사의한 정치역정, 조선일보와의 전쟁, 그리고, 유력한 대선후보... 그는 정말 남다른 색깔을 가진 인물이다. 그러나 우리가 노무현이라는 인물에게 주목한 것은 이런 색깔 때문이 아니라 그 이름이 주는 남다른 무게 때문이다.

30대 중반의 변호사가 피고인 20대 대학생의 삶에서 인권을 배우고 삶의 방향이 바뀌는 것, 모두가 두려워하는 권력, 재벌, 언론 앞에서도 늘 당당한 그의 자세, 3당 합당을 거부하고 낙선을 각오하고 지역감정을 깨뜨려보겠다던 그의 도전에는 분명 삶을 관통하는 일관성과 남다른 무게가 있다.

노무현에게는 언제나 상반된 평가가 함께 따라 다닌다. 그 평가는 동전의 앞뒤를 뒤집는 얄팍한 정도가 아니라 동(東)이 서(西)에서 먼 것처럼 아득한 대척적(對蹠的) 평가이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1만 명에 가까운, 정치인 최초의 팬클럽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노무현이라는 이름조차도 모른다. 한쪽에서는 노무현은 너무 진보적이라 위험하다고 경계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노무현도 어쩔 수 없는 보수 정치인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한 사람을 두고, 공존할 수 있을까? 혹시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우리 사회의 어떤 척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노무현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우리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투사해 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 임형욱 시인이 쓴 서문 중에서

2002년 3월 행복한 책읽기 발행 / 노무현 외

※저작권 문제로 본문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 노무현사료연구센터
  • 200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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