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3당 체제로 출범한 20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이 지난 7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열렸습니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브렉시트와 추경, 해운조선업의 구조조정,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KBS 보도개입, 가습기살균제 사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기간 연장 등 주요현안을 경제와 비경제 분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대정부질문이란 국회 본회의 회기 중 기간을 정해 국회의원이 외교·행정·경제·사회·통일·문화 등 국정 전반 또는 국정의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정부(각 부처 장관)에 대하여 질문하는 것으로 국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정부 견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출처: 두산백과]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를 이야기하는 요즘, 민의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에 전념하여 신뢰와 사랑받는 국회의원을 자주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금주의 사료에서는 1988년 노무현 의원의 첫 대정부질의 녹취문을 소개합니다.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 질의가 열린 7월 8일.
노동자들을 대신해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에게 참담한 노동 현실을 질타하며 울분을 쏟아낸 노무현 의원은 30분의 발언제언 초과로 마이크가 꺼진 이후에도 목청껏 발언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왔습니다.
이후 노 의원은 한자어가 가득한 8장 분량의 국회속기록을 한글로 바꿔 읽기 편한 브로슈어 형태로 만듭니다. 4컷 만평과 사진, 노동부 통계, 주요사건별 구속노동자 현황 등 당시의 사회 모습을 알 수 있는 참고자료를 중간중간 배치하여 이해도도 높였습니다. 소책자의 마지막 장에는 마이크가 꺼진 이후에도 진행된 1쪽 분량의 노 의원의 발언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 국회 대정부질의(1988.7.8)-이 땅의 노동자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