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정책이 이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말은 무성했지만 그러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일들이 이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해서 도시 몇 개를 만드는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전국의 도시를 변화시키고 우리 국토를 재편성하자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팽창하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과 의료, 문화, 질 높은 삶의 조건을 고루고루 갖춘 활력 있고 살기 좋은 도시를 전국 곳곳에 배치하고, 그리고 이 도시들을 거점으로 농촌마을을 다양하게 만들어서, 도시에서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돌아와서 농민들과 함께 농촌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공동체를 복원하고 그렇게 해서 우리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국토 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수도권도 숨통이 틜 수 있을 것입니다. 주택난과 교통난, 환경오염과 같은 과밀의 폐해에서 벗어나 보다 질적인 개발과 관리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좀더 여유 있고 넉넉하고 쾌적한 수도권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쾌적한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2006.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