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정부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서남해안 개발사업, 부산 영상도시, 광주 문화중심도시, 농촌관광의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골프와 같은 고급 서비스에 대한 우리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사치와 소비라고 비난할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소비무대가 세계화됐습니다.
지난해 우리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해외를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가계 소비 100만원 중에서 4만 5,000원을 해외에서 쓰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그중 일부라도 국내에서 쓰게 하고, 또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돈을 쓰도록 환경을 마련해 줘야 합니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분야는 또 있습니다. 보육, 간병, 교통, 치안, 식품안전, 재해예방, 환경관리와 같은 말하자면 정부가 하는 일 들입니다. 이와 같은 전통적으로 정부가 해 왔던 사회적 서비스 일자리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사회적 서비스를 통해 일자리를 많이 늘려 왔습니다. 올해는 지난해의 두 배 가까운 13만 개의 일자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그동안에는 이 분야를 사회적 일자리를 일시적인 실업대책 수준에서 공공근로 형태로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정책으로 이 사회적 서비스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공공 서비스 분야 종사자는 선진국의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작은 정부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이 분야에서 안정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신년연설에서 2006.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