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11월 27일 대우조선을 방문한 자리에서 과거 인권변호사 시절 인연을 소개하며 감회를 밝혔다.
“비서진이 준 연설 참고자료에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라고 적어놨는데, 아니다. 몇번인지 모를 만큼 많다. 87년과 89년 노동자들이 파업하려던 시기에도 왔다. 그때 합의가 뒤집어져 도와주지 못했고, 관련 노동자들 재판 변론하러 다니느라 왔던 기억도 있다. 그 뒤에 다른 일로 한두 번 왔고 98년 환란 와중에 노동자와 대화해 고비를 넘기는 일을 맡아왔다. 노동자가 부도낸 것도 아닌데 노동자가 희생하자는 말을 하려니 염치가 없었지만 그래야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때도 대화가 잘돼 오길 잘했다고 비서들에게 얘기한 기억이 난다. 그때 생각하면 한쪽으로 미안하고 한편으론 고맙다.”
- [장소] 거제시 대우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