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민 여러분.
여러분들이 보고 계신 이 자리에서 김근태 고문이 인사드리고 갔다. 그저 그렇고 그런 정치인 중의 한사람으로 보일 줄 모르겠지만, 그저 그렇게 살아온 분이 아니다. 그야말로 천근같은 무게로 살아온 분이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을 다해 성공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 가운데 꼭 지켜야 하는것이 있다면 무엇이 옳은가, 그른가를 따져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한때 독재가 판을 쳤던 시절이 있었다. 국민을 억압하고 고통을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지만, 두 려 워 말을 못하고 가슴 졸이고 살았던 시절에 나서서 싸웠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 때 싸우지 않았다면 지금 아들,딸들이 세상 걱정 없이 공부만 하는 좋은 시절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