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4월 5일 북악산 전면개방 기념행사에 참석해 “(북악산을) 막은 것도 남북관계 때문에 막았고, 열 수 있게 된 것도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열리는 것”이라며 “그래서 역사의 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변화와 우리 국민 마음 속에 북한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이 길이 열렸다 닫혔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개방된 구간은 창의문(자하문)에서 백악나루, 곡장, 숙정문을 거쳐 와룡공원(홍련사)에 이르는 북악산 서울성곽 4.3km 전 구간이다. 북악산 일대는 1968년 1.21 사태 이후 40년 동안 보안문제로 일반인 출입이 전면 금지됐었다.
노 대통령은 북악산 개방 기념행사에 앞서 제62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해 “나무를 심는 것 만큼 건강한 숲을 가꾸는 일이 중요하다”며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숲을 가꾸기 위해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사람이 가까이 할 수 있고 친하게 어우러지고 즐길 수 있는 숲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숲이 사람과 매우 친한 숲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장소] 북악산